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내다리(삼례교) 아래에 홍수조절용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십련방수문(十連防水門)이 있었다. 수문 열 개가 잇달아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하리 쪽 제방길이 한내다리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이 십련방수문 위로 차들이 다녔다. 특히 신천보나 하리보에서 채취한 모래를 실은 트럭들이 이 방수문을 통해 만경강을 건너다녔다. 하천 내부에 있던 방수문은 물흐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철거되었다. 십련방수문이 철거되어 옛 사진과 같은 위치에서 촬영할 수 없어 현재 있는 수문 앞에서 촬영하였다. 다리 쪽이 배수문이고 꺽어진 쪽이 취수문이다.
1896년 지도에는 만경강이 소양천과 합수되면서 2갈래로 갈라졌다가 전주천과 만나면서 다시 하나로 합해진다. 지금의 하리는 당시 여의도처럼 강으로 둘러싸인 섬이었다. 1925년부터 1939년까지 만경강 직강화 공사와 함께 만경강에 제방을 쌓았다. 이때 삼례 하리지역을 지나던 뒷내는 수로 역할로 축소되고 앞내가 만경강 본류가 되었다. 만경강 제방이 만들어지고 10년이 지난 1948년 위성사진에는 아직 뒷내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뒷내는 유리마을과 전와마을 앞을 지나는 수로이다. 현재 소양천과 만경강이 만나는 신천습지의 모습이다. 만경강은 생태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이야기가 담긴 문화의 보고이다. 만경강을 잘 지키고 보존하는 것이 삼례사람들이 해야할 일이다. 만경강은 우리 후손들의 100년 먹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경강사랑지킴이(회장 손안나)는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는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과거와 현재비교 하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과거와 현재비교 하기'는 예전에 찍은 사진을 현대에 다시 찍는 것으로 보통 옛 사진을 지금 다시 찍을 때는 보통 같은 장소, 같은 사람, 같은 포즈로 찍는다. 그러나 이번 사진전 <당신의 앨범 속 삼례를 찾습니다>는 장소만 같고 사람은 다르다. 선정된 옛 사진들은 2000년 이전에 삼례에서 찍은 사진들로 가장 오래된 사진은 1948년에 찍은 항공사진이다. 1960년대 등교하는 삼례여중 학생, 사라진 한내다리 배수문, 하리교 아래에서의 물놀이 등 2000년 이전의 만경강이나 삼례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지금은 사라진 못줄을 잡고 모내기 하는 모습과 벼 베기 모습이 담긴 사진도 전시되고 있다. 옛 사진을 기준으로 같은 장소에서 같은 화각으로 현재의 삼례를 찍어서 옛 삼례와 지금의 삼례를 선명하게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만경강사랑지킴이 손안나 회장은 "이번 사진